제12장

그는 이 여자가 왜 첫 만남에 그렇게 대담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았다. 그때 그가 밀어내지 않았다면 정말 그녀의 뜻대로 됐을 것이다.

“아니에요.” 서연이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. “무슨 소리예요? 제가 어딜 봐서 임신을 했다는 거예요?”

윤태하가 벽에 기댄 채 말했다. “그래서, 왜 내 아이를 낳으려는 거지?”

“그러니까, 제 생각이라고요.” 서연이 조급하게 설명했다. “그냥 제 생각일 뿐이지 꼭 그러겠다는 건 아니었어요. 당신이 싫다면 안 낳으면 되죠.”

“싫어.”

서연은 예상했다는 듯이 다시 한번 설명했다. “저 임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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